우리 회사 사우들이 지난 주말 시내 한 백화점에서 락밴드 공연을 펼쳐 화제이다. 이날 무대에 선 김형호(46·선체내업부 조립5팀), 홍순학 사우(47·품질경영부)는 ‘조이’라는 락밴드로 휴일 백화점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20년이 넘는 경력에 4백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이들은 5개 팀이 참가한 이날 공연에서 폭발적인 열정과 무대 매너 그리고 월등한 실력으로 단연 다른 팀을 압도, 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팀 리더이자 베이스기타 겸 보컬을 맡고 있는 김형호 사우는 입사 20년차로 현재 선각 5공장에서 천장 크레인을 운전하고 있으며, 리드보컬인 홍순학 사우는 입사 27년차의 선박의장 품질검사 담당으로, 이들은 자신의 일에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사우들이다.
이들 두 사우는 사실 장창수 사우(기술교육원)와 함께 ‘워크앤조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여년간 화음을 맞춰온 실력파 밴드로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녹녹치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매주 1회 땀 흘리는 연습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이들은 매년 수회에 걸쳐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회사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있기도 하다.
일과 취미 생활 모두에서 최고의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 사우들에게서 진정한 미포인의 참모습을 찾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