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2부 소속 대성선박 러그(LUG)팀에는 형제가 근무하며 손발을 맞추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정하 직장(47세)과 김승하 반장(46세).
이들은 우리회사에 조립되고 있는 전 호선의 러그를 철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조립용, PE용, 탑재용 러그를 떼어 내 후속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게 이들의 업무. 40명의 동료들과 함께 김 직장 형제는 한 달에 8천여개의 러그를 철거하고 떼어낸 자리에는 그라인딩 처리를 하고 있다.
이때 높은 곳에서 작업하다 보니 안전에 대한 유의와 함께 도장작업 등에 손상이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무게가 40kg에서 최고 300kg까지 나가는 러그는 블록을 크레인으로 옮길 때 고리를 거는 곳을 말하는데 보통 3회 가량 재활용 된다.
형제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눈빛만 봐도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어 업무처리가 한결 원활하다고 말한다. 이들 형제는 우리회사에 입사하기 전, 부산에서 철공소도 함께 경영한 적이 있어 이들의 동업은 이번이 두 번째인 셈이다. 형인 김 직장이 8년 전 먼저 우리회사에 자리를 잡은 뒤 동생인 승하 반장을 4년전 불렀다.
이들 형제는 “바쁜 일과이지만 넉넉한 일감이 있고 안정된 일터에서 근무한다는 생각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한다.”고 웃음지으며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