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기업에 근무하는 고청달 반장 (41세)은 요즘 일할 맛이 난다.
‘이십스’사의 사이트 매니저인 롤랜드 닐슨씨(Roland Nilsson)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닐슨씨는 편지에서 고 반장이 ‘이십스’사의 1만3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인 선번 2003호화 2005호 엔진룸 업무를 맡아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심지어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는 선주사 감독관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후 조치까지 해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이런 까닭에 그가 후속호선인 2007호도 담당하게 되자 선주사에서 이에 크게 만족해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기분 좋으니깐 더 잘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나요?” 고 반장은 자신이 배의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정성껏 작업에 임한다고 한다.
특히, 13K PC선은 선체 내부의 공간이 협소해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 쓰기 편하도록 최선을 다해 작업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선주 감독관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이에 팀원들의 사기도 높아져 더 잘해야 겠다는 의욕이 넘쳐난 것이다.
그는 감사 편지에 대해 자신이 받은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한다. 자신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게 아니라 9명의 팀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열심히 일 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요즘 네 살배기 늦둥이 보는 재미에 좋아하는 술도 마다하고 집으로 직행한다는 고 반장. 그와 같은 사우들이 있기에 우리회사의 경쟁력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