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선박 부문 세계 1위의 조선 업체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송재병)이 2008년 쥐띠 해를 맞아 첫 명명식을 갖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4일 오전 사내 안벽에서 독일 ‘오펜(OFFEN)’사로부터 수주한 1,8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 2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 회사 임직원들과 선주사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명명식에서 이들 선박은 선주사에 의해 ‘산 아메리고(SAN AMERIGO)’, ‘산 안드레스(SAN ANDRES)’호로 각각 이름 붙여졌다.
길이 186.3M, 너비 27.6M, 높이 17.1M의 제원을 갖춘 이들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이 독일 ‘오펜’사로부터 지난 2005년 수주한 1,8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 12척 중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로 건조된 선박.
특히, 이들 선박은 3기의 45톤 크레인이 장착돼 자체적으로 컨테이너를 상․하역할 수 있어 크레인 설비가 없는 소형 항구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산 아메리고’호는 이날 명명식 후 곧바로 선주사에 인도돼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동남아시아로 출항했으며, ‘산 안드레스’호 7일 오후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이들 두척을 시작으로 1월 한 달 동안 컨테이너운반선 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3척 등 모두 7척의 선박을 각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으로 있으며, 2008년 한 해 동안 모두 70척(PC선 47척, 컨테이너운반선 21척, LPG운반선 2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