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주)현대미포조선(대표 송재병) 노사가 산업평화 정착 및 선진 노사문화 구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7일 오전 울산시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본사 한우리체육관에서 송재병 사장과 김충배 노동조합위원장 등 1천 5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경영 실천 노사공동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1년 연속 무분규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고 장기적인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미포조선 노사 대표는 이날 선진경영 실천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에서 노사 대표는 ▲선진 노사문화 창출 및 산업평화 정착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지속적 성장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의 노사관계 발전 ▲고용안정과 복지향상 ▲쾌적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노사 대표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자 경쾌한 음악과 함께 단상 좌·우측에서 ‘화합과 협력’, ‘새로운 도약’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이 펼쳐지며 이날 행사가 절정에 올랐다.
김충배 노동조합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재병 사장도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노사문화를 가다듬고 완성해 나가자”며 “회사도 고용안정과 복지향상 등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한 차례의 분규도 겪지 않고 노사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노사 상생의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