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초소형 고성능 모터제어반 「하이엠씨씨(HIMCC)」를 개발해 판매에 나섰습니다.
이 제품은 일반 모터제어반(Motor Control Center)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길이가 절반에 불과해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도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모터제어반은 산업현장이나 공장 등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저압전동기나 전기제품의 운전을 감시·제어해 과부하시 전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기존 제품이 415V 직입기동 15kW 모터기동기를 6개까지 수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한 MCC는 3배가 넘는 20개까지 가능해, 크기 대비 효율면에서 7배 이상 뛰어납니다.
또한 단락시험을 포함한 엄격한 개발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각 유닛별 격실 구조로 설계돼 사고 파급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이 외에도 단자부분이 분리되어 작업이 용이하고, 선로를 차단하지 않고도 성능 점검이 가능하며, 모터제어설비 하단에 롤러를 설치해 인출입 작업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특히 1, 2차 전기선로와 3차 제어선로 접속을 효율적으로 분배함으로써 2개의 유닛을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 ‘다중적재 유닛 접속 분배장치’와 무정전 테스트 기능의 핵심 장치인 ‘3위치 장치(3 Position Device)’에 대해서는 실용신안을 출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품을 모터제어반 분야의 주력 제품으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미 국내·외 대형 석유회사와 납품 계약을 맺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HIMCC는 성능, 안전성, 편리성 등 모든 면이 기존 제품보다 탁월해 모터제어반 시장에서 최고 인기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사양이 반영되도록 설계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