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기능인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부터 먼저 길러야 합니다. 가슴이 따뜻하지 않으면 고객을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작업을 할 수가 없거든요. 헌혈은 참사랑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이 가슴이 따뜻한 기능인 양성을 위해 7년 전부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단체헌혈이 어느새 42회. 3천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헌혈량만도 159만ml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지난 1997년 울산적십자혈액원과 인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3천189명의 기술연수생이 헌혈 대열에 참가했으며, 이들의 헌혈량을 모두 합치면 159만ml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성인 380명의 몸속 혈액량과 맞먹는 것으로, 이를 1.5리터 PET병에 담을 경우 무려 1천병이 넘을 뿐 아니라 3천여명이 수혈을 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기술연수생들의 평균 교육기간이 5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한 사람이 평균 2회 정도 참여한 셈.
뿐만 아니라 이들 연수생들은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까지도 꺼져 가는 생명을 돕는데 모두 내놓아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월 한 차례씩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환경정화활동도 매월 두 차례씩 실시하는 등 참된 기능인이 되기 위한 참사랑 배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