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며칠 앞두고 특별한 요리 행사가 개최돼 흥미를 끌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노인대학인 청운대학 학생들과 이 회사 외국인 감독관 자녀들의 송편만들기 행사가 9월 23일(목) 낮 1시 한마음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노인대학 수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80여명과 한복을 차려입은 세계 각국의 어린이 20여명이 참여해 함께 송편을 만들며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특히 솜씨가 뛰어난 할머니들이 외국 어린이들에게 송편 빚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은 우리 전통문화가 외국의 어린이들에게 전수된다는 점에서 이채롭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9월 22일(수)과 23일(목) 저녁, 사원 부인과 지역 주부들을 위해 한마음회관과 현대예술관 식당 주방장이 직접 요리 특강을 실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9월 22일에는 한마음회관 경양식당인 ‘동구랑’의 이상철 주방장이 스파게티와 이탈리안 미트소스 만드는 법을 강연했으며, 23일은 한마음회관 한식당 ‘호반’의 김흥수 주방장이 불고기와 갈비 맛있게 절이는 법과 사과 공작새 만들기의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고기 절이는 법에 대한 강연은 명절 음식 준비에 바로 활용할 수 있고, 이날 시식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1kg의 절인 고기를 제공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점점 퇴색해가는 한가위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