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은 작업성능이 우수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5톤급 7-시리즈 굴삭기(모델명 R555-7)를 3년간에 걸쳐 120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성공,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굴삭기는 2007년부터 적용 예정인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시키는 환경친화형 엔진을 장착해 연료소모율 및 소음진동을 대폭 개선시켰으며, 53마력의 강력한 힘과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손으로만 작업이 이루어지던 엔진 회전수 조절 시스템을 페달로도 가능하게 하여 작업 부하에 따라 적절하게 엔진의 회전수를 조절함으로써 연료소모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대해 실용신안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살리면서 운전자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최고급 서스펜션 시트, 고급 인테리어, 운전공간 10% 확대, 대용량 에어컨 장착 등 운전실에 장시간 거주하는 운전자의 안락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 장비는 시판 이전인 10월 15일, 산업자원부로부터 「우수 산업디자인(Good Design)」 상품에 선정돼 ‘GD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하부 프레임을 험한 지형의 작업에 적합하게 설계해 습지 탈출이 용이하도록 견인력을 증대시켰고 백미러, 선바이저(sun visor), 수납공간, 대형 브레이드, 트랙가드(track guard)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이번 신모델 개발은 수년간 고객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하여 고객 만족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으로, 5톤급 굴삭기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의 주요 제원은 버켓용량 0.18㎥, 길이 5.9미터, 높이 2.55미터, 폭 1.9미터, 선회속도 9.6rpm, 주행속도 4.0 km/hr, 최대견인력 5.3ton, 연료탱크 120ℓ 등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R555-7」 시판을 통해 국내 최고 건설장비 업체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