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해 곳곳이 송년 모임이나 각종 행사들로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무의탁 노인들에게는 연말은 더욱 쓸쓸한 시간이기만 합니다.
現代重工業이 운영하는 현대예술관이 마침 이러한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해 주위의 무관심과 소외로 의지할 곳 없이 외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노인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했습니다.
현대예술관 측은 오늘(수) 오전 11시부터 동구지역 화정복지관 강당에서 우리가락 가야금 병창, 판소리, 민요메들리, 대중가요 등으로 꾸며진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판소리가 박창준 씨를 비롯해 울산판소리연구소 김서영 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매화타령, 태평가, 양산도 등 총 10여곡의 판소리와 민요 등으로 1시간동안 공연됐습니다.
이날 동구 화정 복지관에는 이 지역 무의탁 노인 1백여명이 찾아 오랜만에 흥겨운 음악가락을 즐겼습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하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노인분은 이날 하루만은 모든 근심과 외로움을 잊고 즐거워했습니다.
현대예술관은 지난 연말에도 울산대학교병원을 찾아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마련해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마련한 현대예술관 측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분들을 위한 작은 위로의 선물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와 비슷한 공연을 펼쳐나갈 계획이다”며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