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이 최근 이란 사이파(SAIPA) 그룹으로부터 연산(年産) 1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용 의장 컨베이어(Conveyor) 공사를 약 1천만 불에 수주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설비는 차량 제작 시 의장품의 운반 및 조립 등 생산능력 향상과 작업 개선을 위한 자동차 공장용 핵심설비로, 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부터 제작, 설치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턴키방식(Turn-Key)으로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자동차용 컨베이어 설비는 저소음과 라인변경에 대한 유연성, 편안한 작업조건에 따른 품질향상 등의 이점으로 선호도가 높아 국내․외 신설 자동차 라인에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으며, 2006년 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수주과정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용 설비 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자체 개발한 저소음 트롤리 컨베이어(TROLLEY)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아 납품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프로톤(PROTON)社와 현대자동차 인도, 터키공장 등에 자동차용 의장 컨베이어 공사를 성공리에 완공해 발주처로부터 호평 받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란 사이파社에 컨베이어 설비와 함께 차체 공장용 용접로봇 35대를 납품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달 내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엔진기계사업부문에서만 9억7천만 불의 수주와 8천5백억원의 매출, 1억5천만불의 수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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