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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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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부인이 선박 명명

선박의 이름을 지어주고 있는 탁학수 노조위원장 부인 배덕남 씨.

- 선주, ‘고품질 선박 인도, 선진 노사문화에 감명’
- 세계 조선 역사 유례 없어, 독일 대형 컨-선 명명식서

現代重工業이 또 한번 아름다운 노사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6월 30일(목) 오전 10시 30분, 안벽에서 독일 리더라이 클라우스 피터 오펜(Reederei Claus-Peter Offen)社의 5천4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갖는데, 이 중 한 척이 이 회사 탁학수(卓學秀/47세) 노조위원장의 부인 배덕남(45세) 씨에 의해 「싼타 필리파(Santa Philippa)」호로 명명된다고 밝혔습니다. 건조가 끝난 선박을 인도 직전에 이름을 지어주는 명명식(命名式)은 선박 건조 과정 중 최대의 이벤트로, 특히 이날 직접 선박의 이름을 명명하는 스폰서(Sponsor)는 최고의 주인공이 됩니다. 스폰서는 선주사나 선주사의 금융회사 부인, 정부 고위관리 부인이 맡는 것이 보통이며, 대통령의 부인이 스폰서로 선정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스폰서는 배를 주문한 선주사 측에서 정하기 때문에 이번처럼 노조위원장 부인이 스폰서로 나서는 경우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에서 노조위원장 부인이 스폰서를 맡게 된 것은 선주사가 고품질의 선박을 납기에 맞춰 성공적으로 건조해준데 따른 감사의 표시로 한 척에 대한 스폰서를 현대중공업 측에 의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다시, 이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노동조합 측에 양보함으로써 배덕남 노조위원장 부인이 외국 선박에 직접 이름을 지어주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일이 눈길을 끄는 것은 신 노사문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년 동안 무(無)분규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탁학수 노조위원장이 직접 고객사인 미국의 엑슨 모빌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 감동을 준데 이어, 엑슨 모빌사 또한 고품질과 납기단축의 대가로 무려 100억원의 보너스를 지급 하는 등 화합된 노사문화를 보여주며 좋은 결실을 두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 15일에는 공존공생하는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새 강령 선포식을 갖는 등 그야말로 모범적인 노사 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노동조합이 표방한 새로운 이념과 강령을 살펴보면 이념은 △참여와 협력으로 노사 공존공영 △기업경쟁력 강화로 조합원 삶의 질 향상 △상생문화 창출로 고용 안정도모 △사회적 책임 인식 복지국가 건설 기여로 제정하고, 새로운 강령으로는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신노사문화 창출 등 6개항을 채택했습니다. 한편 명명식 스폰서로 선정돼 선주사와 회사의 초청을 받은 배덕남 씨는「개인적인 기쁨이자 노사의 영광」이라고 말하고,「회사와 노조가 앞으로도 서로 동고동락하며 함께 영원히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두 척의 독일 선박은 길이 294m, 높이 22.1m, 폭 32.2m의 동형 선박으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5천40개를 싣고 시속 46km로 전 세계 항로를 운항하게 됩니다. 이들 선박은 당일인 30일과 7월 27일 각각 인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