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이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푸짐한 ‘한가위’ 선물을 지급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올해도 2만 5천여명 전 직원들에게 3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지급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LCD HD급 TV, 컴퓨터, 세탁기, 홈 시어터 등 총 4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 가운데 이색적인 품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산소(山所) 벌초용 예초기(刈草機)가 바로 그것.
예초기는 올해 처음 등장한 선물로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계획하고 있던 많은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칼날과 톱날만 별도로 신청한 직원들을 포함해 모두 약 6백여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예초기를 신청한 오인식 대리(44세/ 조선 대조립부 근무)는 “ 그렇지 않아도 시골에 계신 형님이 낡은 예초기를 바꾸자고 연락이 왔었는데 때마침 추석 선물로 예초기가 나와 돈 들이지 않고 바꿀 수 있어 다행” 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예초기 뿐 아니라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지급하는 추석선물 중에는 유난히 효도 상품이 많아 직원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귀성 길에 오를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좋아할 선물을 살펴보면 순면 오리털 침구를 비롯해 황토 온돌 매트, 족탕기, 안마 의자, 돌 침대, 비데, 정수기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 어느 것을 골라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은 총 45종류의 선물 가운데 납품가격이 30만원 이상인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분만 본인이 부담토록 하고 미만인 제품은 그 차액만큼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또 납품가 기준으로 여러 가지를 동시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시중에서 구입할 때 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살림을 장만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추석선물은 9월 초부터 각 가정과 신청한 주소지로 배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