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토) 현대중공업이 개최한 ‘제 15회 현대백일장’에서 임선화 씨(39 세, 북구 정자동)와 류예슬 양(화진중 3년)이 각각 일반부와 학생부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일반부 대상을 받은 임선화 씨의 ‘고향’은 사업에 실패하고 바다가 있는 정자로 이사와 점점 바다에 동화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글로 막힘없는 문장과 진솔한 내용이 돋보였으며, 학생부 대상인 류예슬 양의 ‘소라고둥에 쓴 편지’는 빈 소라고둥의 입을 빌어 인간 세계의 순수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서정성이 두드러진 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시인 권영해 씨와 수필가 배혜숙 씨가 맡았으며, 이들은 심사평에서 자신만의 표현 기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품과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가을의 정서에 맞는 서정성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상과 상격이 같은 특별상에는 박명희 씨(동구 전하2동)의 ‘이별’과 최윤영 양(삼호초 1년)의 ‘짝꿍’이라는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의 작품을 집계한 결과, 초등부 7백7편·중등부 1백84편·고등부 1백37편·일반부 2백19편 등 총 1천2백47편이 접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문별 대상자 2명에게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해 총 48명에게 7백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목) 오후 5시 현대중공업 문화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