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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퀸' 호 명명·취항식

현대중공업이 개최한 국내 최초의 펀드조성 선박 명명식.

- 영부인 권양숙 여사 참석 ‘유니버설 퀸’호로 명명
- 일반인 자금공모해 건조한 최초의 선박

현대중공업은 선박펀드를 조성해 건조한 첫 선박 명명·취항식을 11월 9일(수)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오거돈(吳巨敦) 해양수산부 장관,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 정몽준 의원 부인인 김영명(金寧明) 여사, 민계식(閔季植)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 노정익(盧政翼) 현대상선 사장, 김연신(金淵信) 한국선박운용 사장, 에너지업계 및 금융계 임원, 현대중공업 및 현대상선 근로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상선에서 발주한 이 선박은 31만톤(DWT, 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으로 이날 행사에서 ‘유니버설 퀸(Universal Queen)'호로 명명됐습니다. ‘유니버설 퀸’호는 길이 333미터, 폭 60미터, 높이 29.6미터로 축구장 3배 크기이며, 세워 놓으면 높이가 63빌딩(지상 249미터) 보다 84미터나 더 높습니다. 이 선박은 성인(몸무게 60kg 기준) 500만명이 동시에 승선 할 수 있는 항공모함급으로, 1회 취항에 국내 일일 원유 소비량과 맞먹는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 최첨단 선박입니다. 이 선박은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로 원유를 수송하는 항로에 투입해 연간 7~8회 운항할 계획입니다. 현대상선이 유조선을 신형으로 건조하여 취항시키는 것은 1998년 이후 7년만이며, 각계 인사를 초청해 대대적인 명명식을 치르는 것도 5년만입니다. 이번 명명·취항식에는 권양숙 여사가 행사의 스폰서(선박의 명명자로서, 행사의 주인공)로 직접 참석해 ‘유니버설 퀸'호의 선박 이름을 명명(命名)했고, 김영명 여사(정몽준 의원 부인)도 동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통상 명명·취항식 행사의 스폰서는 여성이 맡게 되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을 제외하고는 역대 대통령 부인들이 한 차례 이상씩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999년 SK해운의 LNG선을 명명했었습니다. ‘유니버설 퀸’호는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추진하여 입안한 ‘선박투자회사제도’로 탄생한 첫 번째 선박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관심이 높습니다.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에서의 차입금과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동북아 1호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해 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고, 이날 현대상선이 인수한 것입니다. 이 제도는 그동안 해운기업들이 선박 건조를 위해 해외자금을 빌려오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해운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인식한 노 대통령이 당시 해외 선진사례를 검토해 전격 도입한 것으로 해운은 물론, 조선·금융 등의 분야까지 연쇄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선박투자회사제도’는 일반투자자들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받고, 해운업계는 안정적인 선박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도로 관련 법 통과 이후 지난 3년간 총 34척의 선박이 선박펀드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국민이 소유하고 해운기업이 운항하는 ‘유니버설 퀸’호의 취항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에 감사하며, 이 선박의 건조를 계기로 국가경제가 회복되고 선박펀드 투자자와 산업계 모두 번성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유니버설 퀸호 인수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현대상선의 제 2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현대그룹의 새로운 도전과 비상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