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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선박용 유압식 펌프’ 개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용 유압식 펌프 시제품 발표회.

- 액체화물 하역장비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 의존
- 국내 조선업체 가격 경쟁력 향상 기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선박용 유압식(油壓式) 펌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선박용 유압식 펌프는 정유운반선(PC)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에서 석유화학제품 등 액체 화물을 상·하역하는 펌프로, 선박 1척당 평균 15대 이상 장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약 280kg/㎠의 초고압에 의해 구동되는 잠수형 펌프라는 점에서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노르웨이 등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제품입니다. 현대중공업은 2년여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유압식 펌프를 개발해 최근 울산 본사에서 시제품 발표회를 갖고 12월 19일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예전에 일본 업체도 개발에 착수한 바 있으나 대형화에는 실패해 현재 일본도 소형 펌프만 드물게 생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 대우, 현대삼호, 현대미포, STX조선 등 다른 국내 조선업체들도 수입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조선업체 전체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978년 선박용 엔진과 산업용 펌프를 생산한 이래,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용 주 급수펌프, 화력발전소용 급수펌프, 수직 가변익(可變翼) 펌프, 유조선용 화물창 오일 펌프(Cargo Oil Pump) 등 펌프 분야를 줄줄이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화물의 탑재와 하역에 필요한 일부 펌프류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핵심 제품인 유압식 펌프를 독자 개발함으로써 이 부문에서도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제품을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것 외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중국 등 후발업체를 대상으로 판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상하이 마린텍 전시회(Shanghai Marintec 2005)에 출품해 외국 고객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