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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HD현대중공업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한국 조선 '고정관념 벗어났다'

현대중공업이 육상 건조방식으로 만든 10만 5000t급 원유운반선.

- 물속에서, 뭍에서 ‥ 그들의 배는 불가능이 없다
- 밀려드는 주문 소화하기 위해 끝없는 기술 혁신 ‥ 세계가 놀라

'배는 드라이 도크에서 만든다'는 조선업계의 오랜 고정관념을 한국 업계가 깨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 건조, 해상 건조, 수중 건조 등 새로운 기술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육상건조 공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공법은 도크가 아닌 바닷가에서 배를 완성해 바지선에 싣고 바다 위로 나가 진수시키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1월 러시아 해운사인 노보십에 10만5000t급 원유운반선을 처음 인도한 뒤 지금까지 이 공법으로 6척을 인도하고 21척을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경남 거제조선소에 길이 320m, 폭 55m의 '플로팅도크' 2호기를 설치했습니다. 2001년 이 회사가 세계 처음으로 설치한 1호기보다 50여m가 깁니다. 물 위에 떠있는 도크인 플로팅도크는 해상 크레인의 도움을 받아 최대 25만t급 선박을 연간 8척이나 건조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15일 가로 271m, 세로 51.5m짜리 플로팅도크와 3600t을 한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거제도 옥포조선소에 들여놨습니다. STX조선은 올해 초부터 선체 블록을 크레인으로 들어 옮기는 대신 바닥에 윤활제를 깔고 밀어 옮기는 공법을 적용, 생산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 조선사의 건조량을 크게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0년 전 울산 조선소에서 한 해 40척을 만들었으나 지난해엔 70척을 진수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중 20척에서 50척으로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한정된 부지와 어려운 선박 건조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해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게 저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