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 사보편집실이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사 직원의 42.9%는 한국 대표팀이 8강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중공업 6월호 사보 월드컵 특집에서 직원 8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독일 월드컵에 바란다」에 따르면 42.9%는 8강, 30.5%는 16강, 14.3%는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의 94.8%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선탈락을 예상한 응답은 5.2%로 매우 낮게 나타나 한국 축구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2승 1패(34.6%)로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이라는 답변이 단연 높은 가운데, 2승 1무 18.8%, 3승 4.6% 등 응답자의 58.0%는 한국 대표팀이 2승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FIFA가 주목하는 월드컵 스타 박지성에 대한 응답자들의 사랑 역시 컸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박지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35.8%로 가장 많았던 것. 축구계의 新星 박주영이 골 맛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도 27.8%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이천수(18.1%), 안정환(11.8%) 선수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승 국가로는 55.2%의 응답자가 브라질을 손꼽았으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독일이 우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1.3%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의 우승을 점친 응답자도 5.1%나 됐습니다.
특히, 한국 축구를 움직이는 힘은 선수들의 정신력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감독의 지도력(9.4%)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바로 선수 개개인의 정신력(48.3%)과 팀워크(12.9%)라는 것.
한편, 국민들의 응원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27.2%로 매우 높게 나타나 12번째 태극전사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