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46.4%는 ‘회사의 장래성’을 직장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요건으로 손꼽은 ‘급여’(22.7%)와는 무려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설문에 응한 1천196명 중 1천9명의 직원이 자녀의 현대중공업 입사를 환영한다(84.4%)고 답해, 회사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10년 후 회사의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많이 발전해 있을 것(65%)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은 9.2%에 불과해 회사의 장래 비전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설문결과의 장밋빛 전망은 이 회사의 최근 수주실적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총 76척, 85억 달러 상당의 선박건조를 수주했으며, 7월 현재 향후 약 3년간의 물량을 확보하고 월간 수주실적 세계 기록을 갱신하는 등 사업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을 정신력(45.5%)과 노사화합(18.2%)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다져왔습니다. 이러한 상생(相生)의 노사문화는 제품 품질 향상 및 납기일 준수로 이어졌으며, 이는 최근의 수주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밖에 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자기가 한 일에 좋은 평가를 받을 때(50.2%), 어려운 일을 해결했을 때(17.3%)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업무진행이 잘 되지 않을 때(40.6%)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설문 응답자들의 34.4%는 정직하고 공평한 상사를, 50.3%는 조직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동료 및 후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설문결과는 현대중공업 7월 사보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