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국 상해조선소에서 추진용 엔진 9대(9척분), 발전용 엔진 68대(17척분) 등 선박용 엔진 총 77대를 1억1천만 달러에 수주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수출한 선박용 엔진 단일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로, 선박 핵심부품 분야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통해 조선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독일 NRS사 등이 발주한 3천500TEU급 컨테이너선 등에 장착될 예정이며, 2007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됩니다.
이들 제품 중 추진용 엔진은 「7K90MC-C M/E」 모델로 4만3천470마력급이며, 발전용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7H21/32 D/G」 힘센엔진으로 대당 1천400kW급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상해조선소에서만 총 150대(추진용 22대, 발전용 128대)의 엔진을 수주해 중국에서 또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대형엔진 200대(1천만 마력), 중형엔진 800대(2백만 마력)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35%로 선박용 엔진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8월 14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이번 수주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최원길 전무와 후이밍(惠明) 상해조선소 사장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