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자선바자회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11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사내 체육관에서 개최합니다.
지난 1994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생활용품을 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 싸게 파는 행사로, 그 수익금으로 연말에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올해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임직원들이 의류·서적·전자제품·가구·아동용품·취미용품 등 총 2만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으며, 현대중공업 어머니회,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현대미포조선 어머니회, 현중사랑자원봉사단 등의 봉사단체가 판매를 돕게 됩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사과·배즙·오징어·김 등 인근 지역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이천수·최성국 등 현대호랑이축구단 선수들과 이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외국인 선주들이 기증한 애장품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바자회인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몇 해 전부터 저가 제품이나 재활용품 뿐 아니라 고가의 생활용품과 새 것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매하면서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다는 행사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 행사가 건전한 기부문화의 장(場)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새 옷과 가방, 지갑 등을 비롯해 가구·시계·미술품·여행기념품·악기 등 고급 제품들의 기증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개장식은 11월 1일(수) 오후 1시에 열리게 되며, 정몽준 국회의원 부인인 김영명 여사를 비롯해 현중어머니회 김영귀 회장,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김길주 회장 등 지역인사와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