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1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배추, 무, 고추 등 국내 농산물을 대량 구입해 농가를 돕고, 지역의 불우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열립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사원과 사원 부인, 사내 봉사서클 현중사랑자원봉사단원, 현대미포조선 사원 부인,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원 등 900여명이 참가합니다.
김장 비용은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이달 초 3일간 의류·도서·생활용품 등을 기증하고 구입하는 자선바자회를 통해 약 4천만원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배추 1만포기, 무 5천개 등 지난해보다 재료를 1.5배 이상 늘려 준비했으며, 11월 21일 재료를 다듬고 22일에는 양념에 버무리는 작업을 합니다.
이 행사는 다른 단체의 김장담그기에 비해 규모가 크고 전통이 오래됐으며, 바자회를 열어 비용을 마련한다는 점과 친환경 유기농 배추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준 국회의원 부인인 김영명 여사와 정천석 울산동구청장, 현대중공업 외국인 사원 부인, 현대고·현대청운고 3학년생 등도 참여해 지역 최대 봉사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됩니다.
또한 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휴식시간에 행사장 내에서 음악공연을 열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백혈병·소아암 환자 부모들도 김장담그기에 직접 참여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담근 김치를 울산동구청과 함께 지역의 불우세대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총 1천 세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 현대중공업 사원 부인회(어머니회) 김영귀 회장은 “이번에 모은 작은 정성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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