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또 한 번 대기록을 달성하며 ‘조선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쳤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3척의 선박을 ‘세계 우수 선박’ 명단에 올리며, 1983년부터 24년 연속 ‘세계 우수 선박’을 건조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983년은 현대중공업이 조선 수주량 세계 1위에 오른 해로, 이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세계 우수 선박’을 건조해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LPG선·아이스클래스 정유제품운반선 등 3척이 세계 3대 조선·해운전문지인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터(Maritime Reporter)」, 「마린 로그(Marine Log)」,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지(誌)로부터 ‘2006년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위 전문지들은 매년 그해에 건조된 선박 중에서 품질과 성능, 디자인 등 기술적인 면을 종합해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엄선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선박은 인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그리스 코스타마레사(社)의 9천5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광조우(Cosco Guangzhou)」호를 비롯해 홍콩 유니크쉬핑사로부터 수주한 8만2천㎥ 초대형 LPG선 「베르게 난통(Berge Nantong)」호, 그리스 챠코스사에서 수주한 11만6천톤급 아이스클래스 정유제품운반선 「프로미테아스(Promitheas)」호 등 3척입니다.
「코스코 광조우」호는 길이 333, 폭 43, 높이 27미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면서도 시속 25.4노트의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꿈의 컨테이너선’이라 일컬어지는 1만TEU급 울트라 컨테이너선을 중국선주로부터 수주한데 이어, 올해도 1만1천400TEU급 컨테이너선을 프랑스 선주로부터 수주하는 등 초대형컨테이너선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베르게 난통」호는 길이 215, 폭 37, 높이 22미터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대 규모의 LPG선이며, 건조 기술이 어려워 아직까지 중국 등 후발국에서는 건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초대형 LPG선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업체로, 최근에는 도크 없이 육상에서 LPG선을 건조하는 특수공법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프로미테아스」호는 극지방 등 결빙지역을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선박으로 외부 기온 영하 30도 해수 영하 2도를 기준으로 모든 장비들을 설계해 한국 조선의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인 선박입니다. 길이 239, 폭 44미터에 높이는 22.7미터입니다.
또한 이 선박은 결빙지역 항해를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로펠러와 엔진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최신형 전자제어엔진을 주 기관으로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선정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은 연구와 개발을 아끼지 않은 결과, 이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조선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 리더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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