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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HD현대중공업의 다양하고 생생한 소식을 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現重에는 김영식·김영호 가 50명 있다”

- 2만5천여 직원 중 동명이인(同名異人) 1만명 넘어
- 김영식 25명, 김영호 24명으로 가장 많아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에 가서 사람을 찾을 때는 반드시 근무 부서를 알아야 합니다. 면회실에서 “김영식 씨 만나러 왔다”고 하면 안내직원이 “근무 부서가 어디냐?”고 묻습니다. “부서를 잘 모른다”고 대답하면 난감한 표정으로 “그러면 찾기 힘듭니다. 저희 회사에 김영식이란 분이 총 스물다섯분이나 계시거든요”합니다. 실제로 이런 풍경은 현대중공업 면회실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향에서 올라온 나이 많은 부모나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가 찾아 왔을 때 자주 일어납니다. 대체 현대중공업은 직원이 얼마나 되기에 김영식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무려 스물다섯명이나 된다는 것일까. 연간 70여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의 직원 수는 자그마치 2만5천여명. 직원이 이처럼 많다 보니 자연히 동명이인(同名異人)도 많을 수밖에... 현재 현대중공업에는 2명 이상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3천503개 이름에 1만350명이나 되고, 이 가운데 동명이인이 가장 많은 이름은 김영식으로 25명입니다. 그 다음이 김영호(24명), 김영수(20명), 김창수(19명), 김영철(18명) 순입니다. 동명이인 중에는 김(金) 씨가 가장 많지만 이(李) 씨도 이상호 17명을 비롯해 이종수, 이성우가 10여명이나 됩니다. 이렇게 동명이인이 많다보면 갖가지 헤프닝도 있기 마련인데, 특히 회사로 날아온 우편물에 부서가 표기되지 않고 이름만 있는 경우 주인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김영호 과장(金永鎬/47세/해양생산부)은 “회사에 저와 똑같은 이름이 24명이나 된다는 것이 놀랍지만 그만큼 부르기 쉽고 뜻이 깊은 이름이라 많이 짓지 않았겠느냐”고 이름 예찬론을 편 뒤, “그러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 같은 이름이 한 명 더 있고 옆 사무실에도 있어 간혹 우편물 등이 잘못 배달될 때가 많아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부서 또는 개인 간 업무협조 시 동명이인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실수나 착오를 막기 위해 사내 전산망 개인정보 공유 란에 사진과 함께 고유 업무를 표기해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게재신문 : 동아일보, 조선일보, 국제신문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