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책자를 발간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5월 15일(화)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등 노사가 함께 지향해야 할 점들을 담은 책자 ‘가자, 꿈과 희망의 미래를 향해’ 3만여 권을 발행해 전 임직원 및 관련 기관에 배포했습니다.
이 책은 B5 변형 핸드북 크기로 총 40여 페이지 분량이며, 지난 3월에 창사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노사공동선언의 구체적 의미와 내용을 만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이해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과거 극렬했던 대립과 투쟁의 관계를 벗어나 최근 12년간 무분규를 기록하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이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제사회에 공헌하고 다음 세대에도 희망이 되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사가 책임감을 갖고 합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 책을 통해 “최고의 회사는 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회사는 직원들을 통해 꿈을 이루고 직원들은 회사를 믿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꽃 피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이 책자에서는 최근 조선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으며 자칫 축제 분위기에 빠질 수 있으나, 경쟁국인 중국의 설비 확장과 기술 향상 속도가 빨라 앞으로 3년 후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러한 중국의 추격에 대비하기 위해, 자만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첨단 기술과 시설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으며, 특히 노사화합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발표했던 노사공동선언문은 △글로벌 기업의 국제적 위상 확립 △건전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발전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부가가치의 극대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