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해양수산부와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맺고 기상정보시스템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5월 17일(목) 오전 인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 기상 관측자료 활용 및 재해 예방을 위한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기상 관측정보를 제공받아 파고(波高), 파향(波向), 풍속, 기압 등 생산 활동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기상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선박, 해상구조물 및 연안 생산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업무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기상청과의 기상정보 공유 협약을 맺는 등 이미 기온․습도․풍속․태풍․풍랑 등 각종 기상현황을 독자적으로 파악,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기상정보의 정확성과 전문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와 남해, 서해 인근 해역의 먼 바다 40여개 기상관측소에서 해양․기상관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해상의 상태를 1~2시간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수범람에 대비하고 선박 진수, 시운전, 선박 이동시 안전성을 높여 기상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한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생산현장 등 총 10곳에 자체 기상 관측기를 설치하고 기상상황을 24시간 파악하고 있으며, 기온·습도·풍속 등을 바탕으로 옥외작업지수, 크레인작업지수, 선박이동지수 등 ‘조선작업지수’를 산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직원들이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사내 기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긴급 상황 시 기상현황을 직원들에게 통보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러한 기상정보시스템을 향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업체와 공유할 계획이며, 9월 중순부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공사현장의 기상정보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상정보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통신운영부 김태홍 부장과 국립해양조사원 김영배 해양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를 교환했습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