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호황을 맞고 있는 조선업계의 맏형격인 현대중공업을 세계 1위로 이끌어 온 주인공들은 누굴까?” 현대중공업이 최근 재직 중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원 수가 가장 많은 연령층은 6.25 전쟁 직후 출생률이 급격히 늘어났던 55년에서 63년 사이의 베이비붐 세대가 전 직원의 40%인 1만1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나이는 올해 ‘지천명’(50세)에 접어든 1958년생 개띠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58년 개띠’는 전체 1천391명으로 현대중공업 임직원 2만5천명 중 6%에 달합니다. 그 다음으로 한 살 많은 57년 닭띠(1천380명)로 나타났으며, 한 살 적은 59년 돼지띠(1천301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60년 쥐띠(1천177명), 56년 원숭이띠(1천167명)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현대중공업에서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3천977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하는 등,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다른 기업들의 고용 관행과는 대조적으로, 평균근속 18.4년(국내 매출 상위 50대 기업 3위)이라는 안정된 근무 환경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나이는 49년생(58세) 소띠로 643명이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가장 어린 나이는 89년생(18세) 뱀띠로 지난해 12월 입사한 특수선생산 2부 유진욱 기사가 유일하고, 그 뒤를 이어 88년생 용띠 24명 등으로 조사됐는데, 최고령자와는 약 40년의 나이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게재신문 : 조선일보, 경상일보, 국제신문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