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울산광역시가 전국최초로 제정한 ‘제 1회 조선의 날’을 맞아 28일(목) 오후 2시 울산 동구 현대호텔 2층에서 축하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김성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기관장, 산업자원부 관계자, 근로자, 시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해 ‘조선의 날’ 제정을 경축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위치해 있는 울산은 ‘조선메카’로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조선의 날’을 제정해 조선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조선사업을 더욱 부흥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조선의 날 제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울산시민들이 ‘조선의 날’을 제정해 준 것에 대해 조선인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기쁘며, 최고의 경쟁력으로 울산과 국가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은 조선산업의 역사와 현대중공업의 성장과정을 담은 사진전과 조선산업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세미나도 같이 이루어 졌으며, 이에 앞서 오전에는 약 2백50명의 시민들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 생산 현장을 단체견학하기도 했습니다. 6월 28일을 ‘조선의 날’로 제정하게 된 배경은 이날이 바로 33년전, 현대중공업이 허허벌판이던 미포만에서 한국 최초로 26만톤급 유조선 두 척을 건조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명식과 함께 조선소 준공식을 가진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천 3백여척의 선박을 인도하며 83년부터는 일본 미쓰비시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 이래 25년간 수위를 지키며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80척 이상의 건조능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현재 수주해 놓은 선박만도 290여척에 달해 2010년까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