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에 2명은 이번 여름휴가에 여행을 갈 예정이며, 비용은 50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특별휴가와 주말을 포함해 총 12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인 현대중공업에서 직원 2천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습니다.
휴가기간 중 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66.2%에 해당하는 1천476명이 여행을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하겠다는 응답이 343명(15.4%)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뤄왔던 수술을 하거나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의견이 140명(6.3%), 외국어·독서 등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122명(5.4%)이었으며,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도 24명(1.1%) 있었습니다.
이번 휴가 기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769명(3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금 긴 편이라는 의견이 890명(33.9%)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응답자가 여유있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휴가가 길어서 좋은 점으로는, 먼 곳으로 여행하기 좋다는 응답자가 696명(31.2%)이었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23.0%), 긴 시간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다(20.5%),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15.9%)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직원들 10명 중 8명(77.8%)이 휴가를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답했고, 40% 이상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하계휴양소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울산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직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직원은 23.1%로, 최근 다른 기관에서 실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16.9%)보다 다소 높게 집계됐습니다.
예상 휴가비는 50만원~100만원 사이가 38.1%로 가장 많았고, 30~50만원이라는 답이 28.1%로 뒤를 이어 평균 50만원 정도의 휴가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만원 이상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도 10.8%나 됐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법정공휴일인 현충일(6월 6일)과 제헌절(7월 17일)에 근무하는 대신 여름 휴가기간을 이틀 늘리고, 특별휴가 1일을 추가해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총 12일간 여름휴가를 갖게 됩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