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9월 1일(토) 울산 동구 ‘아름다운 가게’에서 「아름다운 한복특별전」을 갖습니다.
「아름다운 한복특별전」은 작거나 싫증이 나서 입지 않는 한복을 기증받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구 화정동 대송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에서 펼쳐집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총 600여벌의 한복을 수집했는데,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한복을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여서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폐업(廢業)을 준비하고 있던 한 한복가게 주인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이웃들이 부담없이 한복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고 싶다”며 새 한복 여러 벌을 기증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가 열리는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지에 파견 근무 중인 선주·선급 등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그들에게 한국의 한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복특별전 소식을 들은 김희정 씨(金姬正/남구 신정4동)는 “한복은 가격이 비싸고 자주 입지 않아서 성장이 빠른 아이들에게 사주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행사를 통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가 크면 구입했던 한복을 다시 기증해 나눔과 절약의 정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아름다운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세계일보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