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사관계의 모범기업으로 자리잡은 현대중공업 노사(勞使)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또 한 번 손을 맞잡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9월 14일(금) 저녁 울산본사 광장에서 ‘13년 연속 무분규(無紛糾)’와 창사 35주년·노조 설립 20주년을 자축하는 ‘제 5회 현중(現重)가족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열렸으며, 임직원 및 가족· 협력사 직원·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 구축한 노사 간 신뢰를 확인하고 화합을 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생산활동과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전 임직원과 가족이 힘을 한데 모은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노사화합 선포식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직원 노래공연·한마당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계식(閔季植)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앞으로도 노경(努經)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면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김성호(金成浩) 노조위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선진 노사문화를 만방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발전시켜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고 직원들의 권익과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마당 콘서트는 개그맨 박준형과 가수 한 영의 사회로 이 용, 송창식, SG워너비, 박현빈, LPG, 바비킴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단 12차례의 협상으로 7월 20일 임금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업계와 타 기업의 무분규 교섭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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