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가스엔진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가스엔진 고유 모델인 「힘센(HiMSEN) H17/24G」를 개발, 최종 성능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힘센 H17/24G」는 지름 17cm의 실린더 5~8개가 24cm의 행정거리를 갖고 분당 1천200회 회전하며 최대 1천200마력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 엔진은 육상 발전 및 소형 열병합 발전용으로 사용되며, 최근 중남미 수출이 늘고 있는 이동식 발전설비(PPS/Power Packaged Station)에도 장착됩니다. 특히, PPS는 엔진 등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컨테이너에 담은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로, 연초 쿠바에서 발행한 10페소(한화 약 1만원)짜리 지폐에 도안돼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부터 이 가스엔진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생산 중인 발전용 디젤엔진의 수요를 점차적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가스엔진은 디젤엔진에 비해 유해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NOx)의 양이 90% 정도 적어 환경친화적이며, 엔진 성능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43% 이상 이어서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화면을 통해 엔진의 상태를 확인·제어할 수 있고, △가스누설 감지 및 방지 장치 △가스 환기장치 △자동 가스 개폐장치 등이 내장돼 있어 안전성과 편리성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중형엔진(1천~1만3천마력)으로, 지난 2004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중형엔진 생산 누계 1천만마력 달성한데 이어, 10월에는 대형엔진 생산누계 7천만마력을 달성하는 등 세계 엔진시장의 35%를 공급하며 세계 최대의 엔진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게재신문 : 코리아타임즈, 매일·한국경제, 동아일보, 중앙일보, 경상일보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