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 다국적 기업인 BP(British Petrolium)그룹으로부터 친환경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BP십핑(Shipping)사에 인도한 전기추진방식의 15만5천입방미터(㎥)급 LNG선 「브리티쉬 에머랄드(British Emerald)」호가 2007년 BP그룹 전체 계열사의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헬리오스(HELIOS) 심사’ 친환경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고 지난 28일(월) 밝혔습니다.
BP(British Petroleum)그룹은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입니다.
헬리오스 심사는 매년 전세계에 퍼져 있는 BP그룹 全 계열사가 참여해 최고의 제품을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브리티쉬 에머랄드(British Emerald)」호는 이중연료추진방식에 의한 가스 배출 감소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친환경 부문에 참여한 1천600개팀 가운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 최초, 세계 2번째 전기추진방식으로 건조된 「브리티쉬 에머랄드」호는 디젤-전기(DFDE)추진방식의 엔진을 채택해 원유와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하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존 스팀터빈 LNG선보다 연료 효율성이 10% 이상 높아 20노트 속도로 하루 평균 40여톤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편 BP십핑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Mr. Christopher Bailey) 기술보증책임자는 최근, 이 회사에서 건조 중인 3척의 시리즈선의 업무 협의를 위해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BP그룹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 15%인 현대중공업은 연간 90여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 1972년 이래 36년간 무려 1천300여척을 인도했으며, 1983년 이후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총 57척의 선박이 ‘세계우수선박’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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