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마티 반하넨(Matti Vanhanen) 총리가 6월 6일(금) 오후 4시 15분 현대중공업 울산본사를 방문했습니다.
6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공식 실무 방한(訪韓) 중인 반하넨 총리는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아, 조선과 엔진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회사 관계자들과 환담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조선업체를 방문하고 싶다는 반하넨 총리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반하넨 총리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의 안내로 1시간가량 회사를 둘러봤습니다.
이날 반하넨 총리는 킴 루오토넨(Kim Luotonen) 주한 핀란드 대사 등 정부 수행원 11명, 올레 요한슨(Ole Johansson) 바르질라(Wartsila)사(社) 회장 등 경제인 7명과 함께 현대중공업을 방문했으며, 이호진 주 핀란드 대사 등 우리 측 외교부 담당자들도 동행했습니다.
반하넨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과 핀란드 바르질라사가 전기 추진 LNG선용 엔진 합작투자회사(JVC)를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 합작투자회사는 현대중공업과 바르질라사가 5:5로 총 4천300만 유로(약 680억원)를 투자, 올 7월부터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천700~1만7천100kW(7천700~2만3천200 마력)급 고효율 이중 연료(Dual Fuel) 엔진을 연간 100대씩 생산하게 됩니다.
이날 반하넨 총리는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조선·엔진·기계·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중공업과 핀란드 기업 간의 교류를 늘려 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핀란드 국적기인 핀에어(Finnair)의 한국 취항에 맞춰 방한한 반하넨 총리는 6월 5일(목)에는 이명박(李明博)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정치·경제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6월 6일(금) 오전 판문점에 이어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후 경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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