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기능장 자격을 대거 획득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의「제 43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40명의 합격자를 배출, 국내 기업 최다 기능장 보유기록을 578명(자격증 676개)으로 늘렸다고 지난 30일(월) 밝혔습니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 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응시자격도 실무 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해당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사람만이 취득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합격자 40명은 울산지역 전체 합격자 86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큰 수치입니다.
특히 이 회사 의장3부에서 배관설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균 씨(金大均)와 김진현 씨(金鎭顯)는 지난 2005년 용접기능장에 이어 올해 보일러기능장에 합격, 함께 2관왕에 오르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양현복 씨(梁玄福·기술교육원 근무)도 군에서 쌓은 6년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시험에 응시, 울산지역 기계가공부문 최연소 합격자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 씨는 이번 시험을 위해 1년 전부터 매일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공부했으며, 이외에도 전산응용가공산업기사·생산기계산업기사·선반기능사·밀링기능사·수치제어선반기능사·수치제어밀링기능사 등 7개의 자격증을 지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기능장 5관왕 2명을 비롯해 4관왕 3명, 3관왕 15명, 2관왕 51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능장 대부분은 용접을 비롯해 기계가공, 전기, 배관, 금속재료, 주조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직원들의 기술수준이 워낙 높은데다가 △직원들 자체적으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이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약 12만명이 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를 4년만에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금메달 40명을 포함 총 77명의 입상자를 배출했습니다.
▶ 게재신문 : 조선일보,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