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80톤급 굴삭기 신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환경친화적인 TIER-3 엔진을 장착하고 신개념 전자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초대형 굴삭기(모델명:「R8000LC-7A」)를 이달 초부터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굴삭기 신모델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이미 올해 1월부터 판매되던 것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에도 출시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굴삭기 신모델은 80톤급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건설장비 중 최대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장비 시장에서 초대형 장비의 수요는 크지 않았으나, 이번 신모델 개발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초대형 굴삭기 시장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산 제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 이 제품은 현행 국내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TIER-2보다 한 차원 높은 TIER-3 엔진을 장착해 미국 및 유럽의 3차 배기가스 규제까지 만족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TIER-3 엔진 장착을 통해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은 기존 제품에 비해 15% 가량 향상시키면서 일산화탄소, 미세 먼지 등 배기가스 배출량은 크게 줄여 환경친화적인 장비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신개념 전자제어시스템(new capo system)을 채택, 운전자가 일반 굴삭작업, 파쇄(破碎)작업 등 다양한 작업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작업 세기의 강약을 조절하는 파워 모드와 선호 작업조건을 기억하는 사용자 모드 등 조작 기능을 다변화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전기장치 및 유압부품의 이상을 굴삭기에 내장된 컴퓨터가 자동으로 인식해 알려주는 자가고장진단장치와,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80톤급 굴삭기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로 굴삭기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게재신문 : 한국경제, 국제신문,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