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한 해에 102척의 초대형 선박을 인도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2월 29일(월) 오전 11시 울산본사 14안벽에서 일본 NYK 라인(LINE)사(社)의 6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命名式)과 인도식(引渡式)을 가졌습니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102번째 인도하는 선박으로, 2007년 인도 기록인 81척을 102척으로 21척 늘렸습니다. 이 수치는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업체로서는 세계 최다 기록입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6월 인도한 약 15억 불 규모의 초대형 FPSO(해상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설비) 등 해양설비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974년 26만톤급 유조선 2척을 동시 명명한 이래 1979년 인도 누계 100척 기록 이후, 1983년 200척, 1992년 500척, 2003년 1천척 등 지금까지 총 1천505척을 인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해 세계 1위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이날 인도된 2008년 마지막 선박은 현대중공업 소조립부 배희연 기장(裵熙淵)의 부인 이복희 여사(李福熙·)에 의해 「NYK 트리튼(TRITON)」호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NYK 트리튼」호는 길이 304미터, 높이 24.8미터, 폭 40미터 규모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6천500개를 싣고 시속 27.9노트(약 51.2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박의 이름은 주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 측의 고위 여성 관계자 등이 이름 붙이는 것이 관례인데, 이날 명명식은 선주가 공기 단축, 우사한 품질 등에 대한 보답으로 선박 건조에 참여한 배 기장에게 선박 명명을 부탁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월 5일 노르웨이 솔방(SOLVANG)사의 7만 5천㎥급 LPG운반선과 그리스 알파탱커(Alpha Tankers)사의 31만 8천톤급 VLCC(초대형유조선), 그리스 피닉스에너지(Phoenix Energy)사의 10만 5천톤급 PC(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3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총 119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008년 1월 1일(화) 오전 중국 코스코(COSCO)사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국내 첫 수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0월에는 12척의 선박을 명명하며 월간 명명식 세계 최다 기록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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