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서예동호회인 현중묵우회가 입춘(立春/ 4일)을 앞둔 3일(화), 가정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입춘첩(立春帖)’을 무료로 써 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중묵우회의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한마음회관(울산시 동구 전하동)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600여 점의 입춘첩을 써서 복을 전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묵우회 회원들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글귀뿐 아니라 달마도, 산수화, 사군자(四君子) 등의 그림도 선보여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현중묵우회는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는 현대중공업의 대표적인 동호회 가운데 하나로, 60여명의 회원들 다수가 ‘한국서예협회’ 회원이거나,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묵우회는 해마다 ‘가훈(家訓)써주기 행사’, 불우 이웃을 위한 ‘부채 판매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현중묵우회 정종열(丁鍾烈) 회장은 “입춘첩을 문가에 내걸고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고 싶어도, 그럴 여건이 안 되는 집이 많다”며, “이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가정에 행복을 전해 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