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불우이웃 돕기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화)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과 ‘급여 우수리 기부 협약’을 맺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3년간 총 6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김정래(金正來) 부사장과 오종쇄(吳鍾鎖)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소아암협회 안민석 의원,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만 회장, 울산대학교병원 박상규 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급여 우수리 운동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매월 급여 가운데 1천 원 미만의 끝전(우수리)을 떼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부터 펼치고 있는 모금 운동입니다.

임직원 2만 5천여 명 가운데 95%가 넘는 2만 3천여 명이 동참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소아암·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비와 한 부모 가정, 저소득층 밑반찬 지원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소액이지만 기부에 동참한 직원이 많다보니, 매월 지급되는 급여와 격월로 지급되는 상여금 끝전을 모으면 연간 적립금액이 2억 원을 넘어섭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검토해왔으며, 노사협의를 통해 지난 10월 기부 방식과 대상, 시기 등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김정래 부사장은, “우수리 기부 협약은 다수의 소액기부문화가 얼마나 큰 결실을 맺는지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선진 기부문화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사랑의 김장담그기, 잔반기부 캠페인, 단체헌혈, 사내 각종 동호회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 게재신문 : 동아일보, 한겨레, 경상일보, 울산매일, 울산신문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