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12회 울산·현대 산악마라톤 대회」가 5월 1일(일) 오전 9시부터 울산 동구 염포산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대회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시장, 안효대 국회의원, 김복만 울산교육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의 레이스에 박수를 보냈으며, 2천2백여 명의 선수와 응원 가족, 지역 주민 등 총 3천여 명이 대회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청년부·일반부·장년부·학생부·여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남성부 우승은 박창현 씨(울산 동구, 42분 43초), 여성부 우승은 이경화 씨(경기도 안성, 49분 30초)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해발 206미터의 나지막한 염포산에서 펼쳐져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푸른 바다와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현장, 아름다운 울산의 전경을 조망하며 화창한 봄기운을 한껏 만끽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단순한 평지를 뛰는 것도 힘든데, 산악코스를 포함해 11km가 넘는 구간을 완주해 낸 참가자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의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계식 회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직접 대회에도 참가, 청년·장년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수한 기록으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국인 로저 딕스 씨(Roger Dix)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22개 마라톤 경기에 참가해왔다”며, “특히, 울산현대 산악마라톤대회는 코스가 너무 좋아 올해로 8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선수와 응원 가족 등 모든 행사 참가자들에게 소고기 국밥을 점심식사로 제공하고, 울산현대축구단 팬 사인회, 퓨전 일렉트릭 밴드 및 밸리댄스 공연, 경품 추첨, 회사 견학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았습니다.
한편, 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각 부문별 10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7백여만 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졌으며, 이밖에도 추첨을 통해 대형 LCD TV,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종합 건강검진권, 전자레인지 등 1백여 개의 경품도 제공했습니다.
▶ 게재신문 : 경상일보, 울산매일, 울산신문, 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