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째 같은 날, 같은 시간이면 한결같이 장애 아동들을 찾아 좋은 ‘벗’이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봉사동아리 ‘손사랑회’(회장: 조선 정보부 안욱태 차장)가 눈길을 끕니다.
손짓으로 사랑을 전한다는 뜻을 가진 ‘손사랑회’는 1997년 현대중공업의 사내동아리로 시작해, 지금은 일반 회원도 포함해 총 96명(현대중공업 재직자 36명, 지역 주민 60명)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 봉사 동아리가 됐습니다.
손사랑회는 지난 11년간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중증장애아동요양시설인 혜진원(울산시 울주군 반천리)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의 봉사뿐만 아니라, 장애 아동들의 목욕 및 식사를 돕고 일일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손사랑회는 혜진원이 개원한 이듬해인 2002년부터 매년 회비의 일정 금액을 후원하며 배수관, 식자재 창고 등 혜진원의 부속 시설을 만드는 데도 기여해왔습니다.
혜진원 행정팀 김하나 씨는 “손사랑회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먼저 찾아서 해주고, 혜진원의 일이라면 언제든 망설임 없이 나서주니 우리에게는 한 가족 같은 단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손사랑회는 회원 대부분이 수화 실력을 갖추고 농아인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이어가며 매년 농아인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여름캠프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경로당을 찾아 청소 봉사를 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나서 지금까지 220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손사랑회 회장인 안욱태 차장은, “10여 년째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바로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한 것”이라며, “장애아동들이 서툴게라도 고맙다는 표현을 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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