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대부분인 해양플랜트 현장에 여성 안전관리자가 등장해 안전관리 업무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해양설비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박예원 씨(해양 안전부)가 그 주인공입니다.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발주처가 제시하는 안전 기준 아래 해양구조물의 수주부터 생산, 인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안전을 책임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대중공업 최초의 여성 안전관리자 입니다.
지금까지 현장의 안전관리자는 거대한 해양설비와 거친 생산현장을 발로 뛰고, 많은 남성 작업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여성이 하기에 어려운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예원 씨는 남다른 노력으로 이러한 선입관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현장의 남직원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퇴근 후 꾸준히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에 나서는 것은 물론, 출근길 사우들의 안전을 위해 아침 일찍 사내 교통정리도 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등 선주·선급 감독관 및 현장 작업자들과의 조율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박예원 씨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성만의 장점을 살려 안전관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현장에서 작업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무재해․무사고 작업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예원 씨가 안전관리자로 나서면서 현장에서 쉽게 들렸던 거친 언어들이 순화되었고,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져 소통과 챙김을 기반으로 하는 ‘감성(感性)안전’ 구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상철 부장(해양 안전부)은, “작업자들이 여성 안전관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안전 활동에 대한 호응도 더 좋아졌다”며, “앞으로 박예원 씨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에는 약 2만6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여직원은 약 1천여 명으로 전 직원의 약 4%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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