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두 번째 차기호위함(FFG, Guided Missile Frigate) ‘경기함’ 진수식이 7월 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거행됩니다. 차기호위함은 현재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동·서·남해에서 작전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의 대체 전력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20여척이 건조됩니다.
이번 경기함 진수식은 정승조 합참의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김희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각계 주요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행사는 해군의 진수식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등의 순서로 실시됩니다.
경기함은 신형 3차원 레이더,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운용 등 우수한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북 억지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전투체계, 전자전장비, 유도탄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이 90%를 넘습니다. 2,300톤급인 경기함은 책임 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최대 속력 30노트(55.5km)에 120여명의 승조원이 거주하게 됩니다.
해군은 서해 NLL 절대 사수와 수도권 방어 의지를 다지기 위해 2번함 함명을 ‘경기함’으로 제정했습니다. 이번에 경기도를 함명으로 정한 것은 경기도가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하여 서울과 인천을 둘러싸고 서해를 면하고 있는 지리적 중요성 때문입니다. 또한 경기도는 6·25 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가 많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군 전투함 중 경기함 함명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1960년대 1,200톤급 호위구축함(DE-71)과 1980년대 2,100톤급 구축함(DD-923)의 함명으로 사용한 전례가 있습니다. 앞선 2척의 경기함은 미국에서 구입한 군함이며 당시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서 해상 방위는 물론 간첩선을 잡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앞으로 경기함은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14년 후반기에 해군에 인도되며, 4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15년 중반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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