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이웃도 돕는 ‘사랑 장터’가 20년째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대중공업은 10월 29일(화)부터 오는 31일(목)까지 사내 체육관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2013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29일(화) 오전 9시 50분에 열린 개장식에는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과 김진필 노조위원장, 김종훈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물품을 모아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행사로,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 비용과 장학금으로 사용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울산대학병원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은 1만4천여점의 의류, 7천여권의 서적을 비롯해 가전과 생활용품 등 총 2만6천여점의 물품을 기증했습니다.

또한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 등 임원진도 이웃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애장품을 기증했으며,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주·선급 감독관들도 각 국가의 전통 의상 등 이색적인 물품을 기증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밖에 유자청, 김, 멸치 등의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행사장에 마련된 상설 무대에서는 장애아동교육시설인 태연학교 학생들의 댄스공연과, 드림공연봉사단, 루나오카리나 앙상블 등 전문 공연 봉사단의 축하 공연이 열려 장터의 흥겨움을 더했습니다.

현중어머니회 김륜희 회장은, “춥고 긴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풍성한 기증품들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어머니회, 현대미포조선 어머니회,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현대중공업 여사원회 등 4개 단체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31일은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게재신문: 경상일보, 울산매일, 울산신문, 울산제일일보, 제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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