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세계 최대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목)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3년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원통형 FPSO에 대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인증 받은 원통형 FPSO는 2010년 2월 노르웨이 ENI Norge AS社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하루 사용하는 원유의 절반가량인 100만 배럴(bbl)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 설비는 자체중량 5만3천톤(ton), 지름 112m, 높이 75m 규모로, 내년 상반기 노르웨이 북서쪽 85㎞ 떨어진 골리앗(Goliat) 유전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원통형 FPSO는 기존 선박형 FPSO보다 바람과 조류, 파도 등 거친 해상환경에 강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그동안 설계상의 어려움으로 30만 배럴급 이하의 소규모로 제작돼 왔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5년 선정된 선박형 FPSO와 함께 원통형 FPSO도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시장변화에 대처해 해양설비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원통형 FPSO를 비롯해 지금까지 12기의 FPSO를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200만 배럴급 이상의 초대형 FPSO 9기를 건조,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대형 석탄 및 유류운반선(VLOO)을 제외한 기존 세계일류품상품들이 갱신심사를 통과해, 지난해와 동일한 37개 최다 인증기록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 ‘세계일류상품’이란?
산업통상자원부(前 지식경제부)가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시장점유율이 5위 이내(단, 5% 이상)이고, 세계 시장규모가 연간 5천만불 이상, 수출규모가 연간 500만불 이상인 상품을 선정한다. 이 인증을 토대로 선정 기업의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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