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에서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동차용 주요 전장품을 서울시 지하철 6호선 전동차 1편성(8량)에 탑재하여 작년 12월 13일부터 영업운전 중에 있습니다. 99년 3월 국내 최초로 전동차용 핵심 전장품을 개발하여 이 제품들을 작년 3월부터 9개월간 6호선에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도시철도공사 및 철도차량공인기관의 입회하에 시험 및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시에 기부채납하여 현재 외국제품을 탑재한 전동차와 함께 영업운전 중에 있습니다. 이 핵심 전장품들은 기능, 성능 및 신뢰성에서 외국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어 서울시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핵심 전장품을 일본, 유럽 등지에서 고가에 수입하여 국내 전동차에 장착해 왔는데, 이번에 국산 전장품을 사용하여 전동차 국산화율이 65%에서 95%로 높아져 외화절약은 물론 유지보수 및 부품의 조달이 쉬워졌습니다. 이번에 전동차에 탑재한 주요 국산전장품은 추진용 전력변환장치, 보조전원장치, 견인전동기이며, 이 중 추진용 전력변환장치(VVVF Inverter)는 전차선으로 공급받은 전원을 견인전동기(교류유도 전동기)의 견인력 및 속도제어에 필요한 전원으로 변화시켜주는 장치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전동차의 가장 핵심이 되는 장치입니다. 보조전원장치(Static Inverter)는 공급받은 전원을 차량 내 조명, 냉난방, 공기제동 및 제어 등 각종 보조장치에 필요한 전원으로 변화시켜주는 장치이며, 견인전동기는 열차를 직접 움직이고 멈추게 하는 장치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전동차용 전장품은 전원제어용 반도체인 최신 스위칭 소자(IGBT)에 제어기술을 접목하여 98년 9월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 신기술(KT)인증을 받았으며, 견인전동기의 경우 효율 및 냉각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작년 1월 산업자원부로부터 품질(EM)인증을 받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전장품을 탑재한 서울지하철의 영업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후 신공항철도, 광주시 및 대전시 신규노선, 서울시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공사의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