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이 용접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초고속 용접기법 개발용 [다기능 자동 용접시험설비]를 개발해 산업기술연구소에서 학계 및 관련 업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설비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에 現代重工業이 자체 개발한 이 시험설비는 1대의 장비로 '플럭스 코어드 아크 용접(FCAW)'과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SAW)'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용접기법 개발의 효율화 및 각종 시험 데이터 관리의 전산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레이저 비전 센서(Laser Vision Sensor)와, 최적의 용접변수를 자동설정, 기억, 재생, 전송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용접선 자동 추적은 물론, [용접조건 실시간 적응제어 시스템(Real Time Adaptive Welding Control System)] 및 [용접시험 데이터 자동 처리 시스템(Welding Data Logging System)]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초고속 용접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기반 조성과 더불어, 첨단 용접자동화 설비의 국산화 개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플럭스 코어드 아크 용접은 2전극, 서브 머지드 아크 용접은 3전극 형태로 현장에 적용해왔으나, 이제 새로 개발한 장비를 통해 FCAW의 경우 3전극, SAW는 5전극을 적용,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용접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는 최고 용접속도가 [FCAW]의 경우 분당 1.2m에서 2.4m 수준으로 약 2배, [SAW]는 분당 1m에서 2.5m 수준으로 약 2.5배가 향상되는 것으로, 造船 등 생산현장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관련 업계 및 학계에서는 이번 [다기능 자동 용접시험 설비 개발]을 두고 고능률 용접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용어설명 ◇
▶ 플럭스 코어드 아크 용접 (FCAW=Flux Cored Arc Welding)
☞ 생산현장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기용접기법의 일종으로서, 일명 '씨오투(CO2) 용접'이라고도 함.
원리는 용접전류를 인가한 소모성 용접전극(와이어)와 보호가스(CO2)를 연속공급하면서, 용접전극과 피용접물 사이에 아크를 발생시켜, 전기적 열 에너지로 2개의 금속물을 접합하는 것.
▶ 서브머지드 아크 용접 (SAW = Submerged Arc Welding)
☞ 생산현장에서 주로 후판 맞대기 용접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용접기법의 일종으로서, 공식용어로는 '잠호용접'. 생산현장에서는 '자동용접'으로 표현하기도 함.
원리는 용접전류를 인가한 소모성 용접전극(와이어)를 피용접물의 용접부 선단에 미리 살포된 '입상 플럭스(*)' 속에서 아크를 발생시켜, 전기적 열 에너지로 2개의 금속물을 접합하는 것.
▶ 입상 플럭스
☞ 모레알갱이처럼 생긴 것으로 용접부에 살포되어 용접시 용접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않게 함은 물론, 일부는 용접시 녹아서 용접부 보호용 가스가 되는 일종의 용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