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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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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重 8억불 해양공사 수주

사진설명 : 이번에 수주한 것과 같은 형태의 FPSO.<br>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제작하여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지라솔 필드에 설치되었다.

- 올해 목표 25억불, 상반기만 18억불 확정
- 앙골라해역 설치, 원유 생산·저장 설비
- 경쟁력 입증, 후속 원청수주 길 열어

現代重工業(代表:崔吉善)이 세계최대의 오일메이저인 엑슨모빌(Exxon Mobil / 미국)社로부터 8억불 상당의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를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주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키좀바 FPSO (Kizomba, 설비가 설치되는 해역 이름에서 명명)는 현대중공업에서 수주한 단일 공사로는 최대규모입니다. 국내 최초로 발주된 해양생산설비인 동해가스공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에만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전 해역에 걸쳐 총 18억불에 달하는 해양공사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이 회사 전체 수주목표 70억불 중 25억불로 책정된 해양공사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수주는 단순 제작만이 아닌, 설계·구매에서부터 제작·부시운전까지를 일괄 수행하는 이른바 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일괄계약) 방식이어서 향후 서아프리카와 브라질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같은 유형의 심해 유전개발설비 공사를 수주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자체중량 만도 8만1천여톤에 이르며, 길이 285, 폭 63, 높이 32미터 규모로 22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하부 선체설비와 하루 2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하고, 1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부설비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심해용 대형 생산설비인 FPSO는 공사금액이 말해주듯이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전분야에 걸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설비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사로부터 수주한 2척의 FPSO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엘프(TotalFinaElf)사로부터 수주한 FPSO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앙골라 지라솔 필드에 투입된 FPSO는 하부 선체(Hull)를 조선 도크에서 건조한 후, 상부설비(Topside)는 해양공장에서 제작·설치하는 등 자체 분업형으로 공사를 완공해 발주처인 엘프(TotalFinaElf)사 뿐 아니라 파트너사인엑슨(ExxonMobil/미국), BP(영국), 스타트오일(Statoil), 노스크 히드로(Norsk Hydro)사 등 세계적 오일 회사들의 격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브라운 루트(Brown & Root / 미국)를 비롯해 다국적기업인 ABB, 아커(Aker), 크배너(Kvaener) 등 선발 해양설비 전문업체들의 입김이 워낙 드세 본 입찰에 원청사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 자체가 제지되어 왔으며, 이들의 하청형식으로 제작공사를 주로 해오던 실정이었습니다. 이번 입찰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엑슨의 엄격한 사전심사를 거쳐 원청사 자격을 얻은 후 본 입찰에 참가했으며, B&R, Aker사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공사관리, 설계 및 제작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후속공사 수주의 물꼬를 텄으며 이번 수주는 선발업체들의 아성이 허물고,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5∼6년간에 걸쳐 FPSO공사 뿐 아니라 반잠수식 설비와 잭업형 설비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쌓아온 현대중공업은 지난 95년 중량 2만5천톤 규모의 잭업형 생산설비를 육상에서 건조하여 영국 BP사에 인도했고, 97년과 98년에 미국 R&B Falcon사의 반잠수식 시추설비 2기를 자체개발한 육상 수퍼리프트(Super Lifting) 공법으로 완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공장만도 30만평에 이르고, 이 분야에서만 5천명의 동시 가동인력 (전체 공장면적 150만평 / 종업원 2만6천명)을 확보하고 있는 등 여러 개의 대형 공사(Project)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약진은 갈수록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배경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덴마크의 A. P. 몰러(MOLLER)사로부터 4억불 상당의 초대형 잭-업(Jack-Up) 시추선 2척을, 9월에는 프랑스 엘프(Total Fina Elf)사로부터 해상 원유저장설비 FSO(위에서 설명한 FPSO에서 생산기능이 없는 설비)1기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지난 3월에도 멕시코만 나끼까(Nakika)필드에 설치되는 3만톤 규모의 반잠수식 생산설비를 수주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계약체결과 함께 곧바로 설계에 착수, 내년부터 설비제작에 들어가 2004년 6월까지 앙골라의 키좀바(Kizomba)필드에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7월경 발주처인 엑슨측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참고기사] 해양 유전개발 설비의 변화 추세 유전의 심해이동으로 부유식이 주류 해양설비는 크게 석유·가스의 시추설비, 생산·정제 및 저장설비, 기술진들의 거주설비로 나뉘어지는데, 기능별로 분리하거나 또는 복합적인 형태로 발주된다. 통상 해양설비(platform)는 상부설비(Top Side)와 하부설비(Sub-structure)로 구분할 수 있다. 상부설비는 직접 생산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으로 구성되고, 하부설비는 해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수면위로 노출되는 상부설비를 받쳐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형태를 고정식(Fixed)설비라 하는데, 수심 1백미터 내외의 유전개발용으로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해양설비의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유전개발이 5백미터 이상이 심해로 확대되면서 등장한 것이 선박형태를 띤 부유식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또는 하부구조의 일부만 물속에 잠기는 반잠수식설비 SPU (Semi-submersible Production Unit)다. FPSO, 즉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는 말 그대로 선박처럼 바다위에 떠있는 상태에서 해저의 원유를 채굴, 생산하고, 정제한 다음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다. 생산량이 5만∼20만 배럴, 저장용량이 100∼200만 배럴이며, 생산된 원유는 유조선이 실어간다. FPSO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 및 남미, 특히 브라질을 중심으로 5년내 40척 정도가 발주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는 설비다. 1기당 가격이 5∼10억불에 이르고, 3년 이상의 공기를 필요로 한다.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형성된 深海 유전지역에서는 SPAR형 설비(하부구조물이 직경 40미터에 높이 200미터 이상의 원통 형태를 띠는 석유시추·생산설비), 또는 반잠수식 시추선 등이 해양설비의 주류를 이루고, 반잠수식 설비의 경우 멕시코만, 북해 및 기타 해역에서 5년내 20기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1기당 하루 생산량이 20만 배럴까지 확대되고, 단위 중량이 5만∼7만톤으로 기당 공사금액도 3∼5억불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