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崔吉善)은 지난 28일(목) 자체설계한 다목적 여객선 로펙스(RO-PAX = Roll-on-Roll-off-Passenger)의 건조에 들어갔습니다.
스웨덴의 스테나 훼리(Stena ferry)社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10미터, 폭 29미터, 높이 21미터에 900명의 승객과 400대의 화물차량 (승용차 기준 700대)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여객선으로, 쇼핑 아케이드와 영화관 등 편의시설과 함께 대규모 식당과 숙박시설을 모두 갖춰 '바다위의 호텔'로 불립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소음, 저진동을 우선한 선박성능시험과 장기간 운항시 선체의 변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생산라인에서도 공정계획과 공법개선에 대한 사전 협의를 갖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거쳤습니다.
이 선박은 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고부가가치선으로, 배기질소제거설비 등 각종 환경정화설비와 화재에 대비한 완벽한 방화·진화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現代의 이번 여객선 건조는 현재 치중하고 있는 일반 상선 일변도에서 범위를 넓혀 고부가가치형 특수선 건조를 본격화한다는 의미로, 그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영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선박은 내년 2월까지 선체블록을 제작하고, 도크 기공과 함께 선체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며, 5월말 진수되면 선박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드러날 것입니다.
3개월의 시차를 두고 2척이 건조될 예정인데, 인도 후 런던과 코펜하겐-스톡홀름으로 이어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인근 해역의 해상교통망에 투입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