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代表: 崔吉善)은 최근 세계 최대 7200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 독일 하팍로이드社에 인도했습니다.
지난해 3월 독일 하팍로이드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 째 호선인 이 선박은, 9만3천360마력급 초대형 엔진(MAN B&W 12K 98MC)과 세계 최대인 101.5톤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26노트(시속 48km)의 고속으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길이 320, 폭 43, 높이 25미터인 이 선박의 9만3천360마력급 초대형 엔진은 일반 승용차 1천여대의 출력에 맞먹으며, 6개의 날개로 구성된 101.5톤급 프로펠러는 일반 건물 3층 높이인 9.1미터로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 배선 등 선박에 사용된 각종 케이블 길이가 30만km로, 지구를 여섯바퀴 반, 서울과 부산을 340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길이이며,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구역인 T블록도 50여개에 달해 일반 컨테이너선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의장작업과 선체조립이 까다로웠던 이번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우수한 조선기술을 통해 고객만족을 이루어 낸 현대중공업은 최근 컨테이너선이 초대형화, 고속화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4900, 5500, 68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한 표준선형(HYUNDAI STANDARD)를 개발,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48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은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전체 컨테이너선의 62%에 달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 시장의 선두주자로써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편 선주인 하팍로이드社는 통상 조선사에서 명명식을 해오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 선박의 명명식을 오는 11월 말 독일 함부르크에서 가지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운항을 자축할 예정입니다.